1/12/2009

꿈꾸는 간디학교 아이들 -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의 '행복한 작은 학교' 이야기

독서기간
2009.1.8~1.12

책을 선정하게 된 계기/동기
올바른 교육에 대하여 고민하는 나로서는, 성공적인 대안학교인 간디학교에 대해서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하다. 간디학교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구매하여 책을 읽게 되었다.

전체적인 줄거리
간디학교의 교장 양희규씨가 자신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부터, 살아온 다양한 이야기들과 학교를 설립하게 된 이유와 학교의 비전, 학교 운영시 겪은 다양한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현재의 간디학교의 모습과 앞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학교의 모습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희망찬 미래에 대하여 씀

책을 읽고 느낀 점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학교를 세우는 일이 어렵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듯 다양한 문제와 구체적인 고민들을 읽으니 학교를 세우고 운영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모습들과는 전혀 다른 슬픔과 좌절, 어려움, 포기의 유혹, 다양한 사람들이 하는 욕, 혼자만의 길, 외로움 이러한 것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

더구나, 아직 내가 세우려는 학교의 모습이 그리 구체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과연 나는 간디학교의 교장 양희규씨 보다 더 절절하고 절실한 교육자가 될 수 있을까?
편안함의 자리에서 안주하고 싶은 것은 아닌가? 편안함과 타협하고 자기만족하는 삶이 옳은가...

편안함과 타협하지 않고 고행의 길에 서서 죽을 때 만족하며 죽으면 좋은가?
모든 노력과 시간을 들여 완성한 모래성은 과연 내 것이 아닌 것인가? 소유... 무소유...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 죽음을 불사하고 그 일을 해야만 하는가?

처음에 먹었던 신념이 흔들리고, 지쳐간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누구나 죽으면 그만이다.

다만, 나의 발자취가 내 후대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신의 최면을 걸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

기억에 남는 문장
5, 써머힐 학교를 설립한 니일 교장은 유명한 그의 저서 '써머힐'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위 문제아란 나쁜 아이나 못된 아이가 아니라 사실상 불행한 아이에 불과하다." 세상에 문제아란 없고 불행한 아이가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다.

131, 주관적인 의미에서 '행복한 사람'이란 자기 만족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의미에서 '행복한 사람'이란 적어도 네 가지 요소를 갖춘 사람, 즉 '건강'과 '사랑'과 '자유'와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고,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며, 두려움과 열등의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이고, 배움의 기쁨 속에서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인 것이다.

181, 남이 나를 대신해서 인생을 살아줄 수는 없다.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는 법이다. 결국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든 선택은 자기 몫인 것이다.

182, 교육이란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어 스스로 많은 선택을 하게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선택하고 또 그 결과를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187, '자기 발견'이란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사랑할 수 있는지, 나에게 어떤 종류의 삶이 맞는지를 아는 것이다.

195, 마치 놀이공원에서 무엇을 타든 하루를 즐기면 되듯이 교육이란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면 되는 것으로 새롭게 인식될 필요가 있다. 이것을 교육이 학교라는 고정된 개념을 넘어서야 하는 것을 뜻한다.

240,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수준과 관심에 따라 학습시간표를 짜서 스스로 학습하고, 교사는 옆에서 그것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 + 동기유발 )

이 책을 계기로 찾아보고 싶어진 책 또는 영화
- 써머힐, Alexander S. Neil
- 간디학교의 행복찾기, 여태전
- 양희규 학교장의 행운의 여신, '길이 없다고 갈 수 없는가' - 일본 와세다 대학 철학 교수가 쓴 책(번역서없음)
- 소크라테스, 스피노자
- 월든 (개정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강승영 역 | 이레 | 2004년 01월
- 녹색평론, 제19호 (1994년 11-12월호), 간디와 공동체 … 양희규
- 녹색평론, 제25호 (1995년 11-12월호), 사랑과 자발성의 교육 … 양희규
- 기타 녹색평론 양희규 기술 문서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