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2008

흥시렁 10주년 기념지 - 흥으로 10년 멋따라 10년



독서기간
2008.6.2~2008.6.4

책을 선정하게 된 계기/동기
흥시렁 10주년을 기념하여 공연과 더불어, 10년간 Daum 카페에 올려져 있는 다양한 글들을 모아 한 편의 책으로 엮어냈다. 10년 간 흥시렁의 희노애락이 모두 적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읽으면서 흥시렁의 10년 역사를 느끼고 싶었다.


전체적인 줄거리
10주년 기념지라 주제의 흐름에 따라 기술하지 않고, 글 들을 모아서 출판한 것이라 큰 줄거리는 없다.

책을 읽고 느낀 점
내가 모르고 있던 흥시렁의 여러 사건들과 다른 회원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내가 흥시렁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내가 읽어보지 못한 다양한 글 들이 기술되어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목요일 정기모임에 나가서 활동할 생각만 했었지, 흥시렁 카페의 많은 글들을 읽어보는 것은 소홀했었던 것 같다.
흥시렁은 역시 각자의 개성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최고의 Master Piece 같은 곳이다.

글 중 특히 강철 선생님에 관한 부분이 기억이 난다. 바쁘다는 핑계로 장례식장에 찾아뵙지 못해서 정말 후회가 많이 된다. 다음부터 우선순위 선택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다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라!"


기억에 남는 문장
86, 하나 없는 둘 있을 수 없고, 둘 없는 하나가 있을 수 없는데 하나와 둘이 합해지면 셋이다. 이 셋의 완결이 하나다.

92, 굿은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신명'입니다. 자신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밝아지는 것은 곧 받아들임이요, 그래서 마음을 푸는 일입니다. ... 자신이 밝아져서 다른 사람도 밝아지는 겁니다. 남을 밝히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밝아져야 합니다. 그것이 굿의 목적입니다.

106, 공부는 비워내는 과정

142, 마음을 닦는 세 가지 장애가 있다. 
첫째는 돈이다. 
둘째는 색욕이다. 이것까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마지막 한 가지는 명예 곧 이름을 드러내려는 병이다. 
이것은 앞의 두 가지보다 더 이겨내기가 어렵다. 돈도 필요 없고 여자도 내 앞에 어른거리지 못한다고 큰소리친다. 그러나 그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내가 이토록 장한 사람이고 큰 도인이라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오직 이름을 내기 위해 청정한 척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병은 재물병과 여자병보다도 더 무서운 병이다. 재물병과 여자병에 걸리면 주위에서 남들이 욕을 하지만, 이름병에 걸리면 남들이 더 칭찬해주니 고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 세가지 병을 완전히 고치고 이겨 내야만 비로소 마음 닦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성철 스님

이 책을 계기로 찾아보고 싶어진 책 또는 영화
- 영매 : 산자와 죽은자의 화해, Mudang-Reconciliation Between the Living and the Dead, 2002
-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편지, 벤저민 프랭클린

관련사이트
- 흥시렁, http://cafe.daum.net/heungsir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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