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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2011

연탄 한장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 안도현 -

2/14/2011

다큐감상 - 울지마 톤즈



[영화정보]
울지마 톤즈 | 다큐멘터리 | 한국 | 90분 | 2010-09-09



[감독]

구수환

[출연]
이태석(본인), 이금희(나레이션)

[영화감상 기간]
2011.02.09.~2011.02.11

[영화를 보게 된 계기/동기]
2011년 2월에 진행된 내부교육에서 박석무 다산연구소 소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메모를 해 둠
응당 스스로 존경을 받을만 한 사람이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찾아보기로 결심함

[전체적인 줄거리]
의대를 졸업한 뒤 목사연수를 받고 남수단의 톤즈라는 곳에서 자신의 삶의 길을 선택하여 늘 함께 하여주었던 이태석 신부의 다큐멘터리, 수단은 다음을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Sudan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신 삶에 대한 영화


[영화를 본 후 느낀 점]
- 다큐멘터리의 속성상 실제 삶의 1/100 정도도 안 되는 내용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과연 나의 삶은 어떠한가를 살펴보게 됨
- 아이들의 우는 모습을 찍기 위하여 카메라를 들이대는 장면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함. 다큐를 찍는 분들은 보통 심성으로는 찍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됨. 전자(electron)를 관찰하는 순간 전자의 값이 변하듯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아이들의 모습은 다른 모습일 듯.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내가 피상적인 면이라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됨.
- 위인들의 삶을 보면, 대부분 삶이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응당 그것이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는 생각이 듬. 
- 인간다운 삶, 비인간다운 삶, 공수레 공수거...


[영화 속 명장면 & 명대사]
[사진1]
명대사1

[사진2]
명대사2

[이 영화를 계기로 찾아보고 싶어진 책 또는 영화]
- 제목[, 저자, 링크]

[관련사이트]
- 수단(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Sudan
- 울지마 톤즈(다음영화정보),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8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