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가 채 1살이 되기전에 사 주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아기용 장난감인데... 어제 현지가 느닷없이 유모차를 타고 싶다고 하더니, 그 장난감을 보고 꺼내 달라고 했다.
장난감을 꺼내서 조립하고 났더니, 소리가 나던 가운데 달이 소리를 내지 않고, 또 소리도 영 시원찮게 나는 것이었다.
뜯어서 열어봤더니, 오.... 너무 신기한 것이었다.
예전에도 한번 뜯어서 본 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이번에 봤을 때의 느낌은 좀 달랐다.
새로운 세계를 봤을 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http://en.wikipedia.org/wiki/Image:Music_box_elements.jpg |
위의 그림과 거의 동일한데, 손으로 돌리는 대신 내부에 태엽이 있어서 한번 돌리고 나면 저절로 3분 정도 돌아가며 소리를 내게 되어 있었다.
그래... 수리해 보자!
마음을 먹고 수리를 시작하였다.
부러진 것이 없고, 태엽도 잘 동작했고, 구조도 생각보다 간단하여 나사 몇개만 풀고 조이면 되는 상태였다.
문제는 소리가 나는 소리통(이름을몰라서)과 드럼의 간격이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였다.
쉽진 않았다. 간격이 조금만 벌어지거나 너무 가까워도 좋지 않은 소리를 재생했다.
나름대로 기지(!)를 발휘하여 다 고쳤다.
고치고 나서 소리를 들어보니 얼마나 신기하고 자랑스럽던지...
너무 감미롭고 아름다운 소리에 '아날로그 소리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척 재밋네....
아름답고, 많은 오르골을 만들어서 어린이들과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까나...
조금만 연구하면, 소리내는 금속소재를 바꾸어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증폭기와 연결하면 풍물도 연주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르골 원통을 자동으로 만들 고 설계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등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
우선, 현지와 숙찬이를 위한 아름다운 오르골을 만들어 선물해야 겠다.
가슴 뿌듯하네... 재밋네... 무척 재밋어...
[참고사이트]
- http://en.wikipedia.org/wiki/Music_Box
- http://www.myor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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